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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과학상식

우리나라에는 어떤 해류가 흐를까? 우리나라 주변을 흐르는 난류는 북적도 해류에서 시작한 쿠로시오 해류에서 갈라져 나온다. 그 가운데 일부가 동해로 들어가 동한 난류가 되고 일부는 서해로 들어가 황해 난류가 된다. 난류의 세기는 늘 일정하지 않고 조금씩 다르다. 시베리아 연안에서 시작해 러시아 동쪽 해안을 따라 내려오는 리만 해류는 북한 한류가 되어 우리나라 동해안을 따라 내려온다. 바닷물 색깔은 물속에 들어 있는 입자에 따라 달라 보인다. 연안 해역처럼 식물플랑크톤이 많으면 녹색을 띠고, 식물플랑크톤이 적으면 진한 청색을 띤다. 쿠로시오 난류는 염분과 수온이 높고 영양염류가 적어 식물플랑크톤이 많지 않다. 물속에 식물플랑크톤이 적게 들어 있으므로 바닷물도 검푸른색을 띤다. 쿠로시오란 이름은 일본 말로 '검은 해류'란 뜻이다. 반면 염분과..
바다에도 허파가 있다? 바다에도 허파가 있다?생물이 살아가는 데 반드시 필요한 것이 산소이다. 땅에서는 식물이 낮에 빛을 받아 광합성을 하면서 이산화탄소를 흡수하고 산소를 만들어낸다. 브라질의 아마존 강 유역이나 인도네시아의 열대 밀림에서는 식물이 산소를 많이 만들어내는데 이 때문에 아마존 열대 밀림을 일컬어 '지구의 허파'라고 부른다. 그러나 육지 식물이 만드는 산소만으로는 동물이 호흡하는 데 충분치 않다. 그러면 나머지 산소는 어디에서 나올까? 산소는 땅보다 바닷물 표면에서 많이 나온다. 대기 속 산소가 녹아 들어가기도 하지만 지구의 모든 생물에게 필요한 산소의 80퍼센트 이상을 바다에 있는 식물이 만들어낸다. 그 가운데 바다에 떠서 사는 작은 식물플랑크톤인 규조가 산소를 만드는 데 큰 역할을 한다. 규조는 너무 작아 현미..
바닷물로 마실 물을 만들 수 있을까? 바닷물로 마실 물을 만들 수 있을까?바닷물과 민물의 다른 점 중 하나는 바닷물은 염분이 있어 맛이 짜다는 것이다. 그러나 바닷물도 염분을 제거하면 마실 수 있다. 바닷물의 염분을 어떻게 없앨 수 있을까? 여기에는 바닷물을 증발시키거나 삼투압을 이용하는 방법이 있다. 바닷물을 증발시키는 방법은 바닷물이 증발할 때 순수한 물만 증발하는 원리를 이용한다. 그러나 이 방법은 에너지가 많이 든다는 단점이 있다. 다음으로 삼투압을 이용하는 방법이 있다. 짠 정도가 다른 물 사이에 삼투막을 두면 양쪽 물의 짠 정도가 같아질 때까지 덜 짠 쪽의 물이 짠물 쪽으로 이동한다. 이때 생기는 압력이 삼투압이며, 삼투막은 물을 지나갈 수 있지만 염분은 지나가지 못하는 막을 말한다. 바닷물에서 민물을 만드는 방법은 삼투현상의 원..
지구가 더워지는 것을 늦추려면 과학자들은 지구온난화에 대처하는 방법을 개발하고 있다. 한 예로 온실가스를 뿜어내고 점점 고갈되는 석유나 석탄을 쓰지 않고도 전기를 만드는 조력, 조류, 파력 등 신재생 에너지 개발을 들 수 있다. 하지만 어느나라나 이러한 방식으로 전기를 만들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우리나라 서해안은 잘 알다시피 조차가 크기 때문에 조력 발전소를 지을 수 있지만, 전세계에서 조력 발전소를 지을 수 있는 여건을 갖춘 나라는 많지 않다. 또 이산화탄소를 덜 뿜어내거나 아예 뿜어내지 않는 자동차 엔진을 만들기도 한다. 우리나라에도 전기와 휘발유를 함께 쓰는 자동차가 나와 있다. 앞으로는 전기 자동차가 많아질 것이며, 수소 자동차 개발 이야기도 나온다. 조력, 조류, 파력 이외에도 바람이나 태양열, 원자핵 융합을 이용해 에너지..
깊은 바다에 사는 동물의 특징 깊은 바다에 사는 동물들에게는 어떤 특징이 있을까? 첫째, 많은 동물이 몸에서 빛을 발산한다. 어떤 때는 그 빛이 마치 반딧불이가 내는 빛처럼 환화게 보이기도 하고, 어떤 때는 희미하기도 하다. 많은 심해 동물들에 발광기관이 있는데, 빛으로 먹이를 유인해 잡아먹는다. 또 번식기가 되면 암컷과 수컷이 서로 짝을 찾는 데 빛을 이용하기도 한다. 둘째, 몸 색깔이 주로 진한 붉은색이나 갈색, 자주색이나 검은색이다. 바다가 깊어지면서 붉은색은 흡수돼버리고 푸른색 계통의 빛만 남게 되는데, 몸 색깔이 붉으면 자기 몸을 감출 수 있기 때문이다. 이는 마치 푸른색 셀로판지를 눈에 대고 붉은색 물체를 보면 검게 보이는 것과 같은 이치이다. 그래서 먹이가 되는 생물의 몸 색깔이 붉으면 포식자의 눈에 잘 띄지 않게 된다...
물속에 있는 잠수함을 찾아내는 방법 오호츠크 해와 북태평양을 포함한 세계의 깊은 바닷속에서는 소련의 핵잠수함들이 활동하고 있었다. 그러므로 미국은 소련 핵잠수함 한 척 한 척의 움직임을 예의 주시했다. 게다가 오호츠크 해와 북태평양은 미국 본토에서 가깝기 때문에 미국은 그곳에 나타나는 소련 핵잠수함들을 물 샐틈 없이 경계했고 소련도 마찬가지였다. 그렇다면 물속에 있는 잠수함을 어떻게 찾아낼 수 있을까? 잠수함의 프로펠러 소리를 듣고 위치를 알 수 있다. 아직까지 모든 잠수함은 프로펠러의 힘으로 전진한다. 프로펠러가 고속으로 회전하면 진공 동공이 생겨 캐비테이션 기포라는 공기 방울이 만들어지고, 기포가 진동하거나 터질 때 소리가 난다. 이런 소음을 분석하면 탐지 범위 안에 있는 잠수함을 포함하여 모든 배의 종류, 크기, 속력, 방향을 알 수..
인간은 왜 털북숭이가 아닐까? 다윈이 처음 세상의 주목을 받은 이래로 과학자들은 오랫동안 유인원에서 진화한 인간의 몸에 털이 없어진 이유를 연구해왔다. 그 결과 이가 생기는 것을 막기 위해서라거나, 식인 풍습 때문이라는 등 다양한 이론이 제기되었다. 과학자들이 지난 40년 동안 정리한 이론에 따르면, 인간의 털이 점차 사라진 까닭은 아프리카 대초원의 맹렬한 열기를 견디기 위해서 혹은 사냥감을 쫓을 때 몸이 과열되지 않게 하기 위해서 였다. 2003년, 영국 레딩 대학의 진화생물학자 마크 페이젤 교수는 다른 의견을 들고 나왔는데, 인간이 옷을 입고 집을 짓고 살게 되면서부터 털이 필요하지 않게 되었다는 것이다. 털이 없어지면서 인간의 몸에 기생하던 응애와 진드기 같은 기생충도 사라졌다. 기생충이 사라지자 몸도 더욱 건강해졌고, 해충이 ..
운전 중에 휴대전화를 쓰면 왜 운전에 방해가 될까? 운전 중에 휴대전화를 쓰면 왜 운전에 방해가 될까?안전운전을 하려면 주변을 두루 살펴야 한다. 그런데 휴대전화로 전두엽의 처리능력을 압도하면 뇌의 철저한 집중력은 뒷전으로 밀려나기 때문에 휴대전화는 안전운전에 요구되는 주의력 흩뜨리기의 달인이라는 것이다. '멀티태스킹'은 원래 여러가지 명령을 동시에 수행하는 컴퓨터의 능력을 가리키는 용어다. 우리의 뇌 역시 멀티태스킹을 할 수 있다고 한다. 하지만 과학자들은 게임과 다운로드, 문자 보내기 그리고 통화를 동시에 해낼 수 있다고 알려진 인간 뇌의 현대적 능력은 그저 신화에 불과하다는 데 동의한다. 기술적으로 볼 때 인간의 커다란 두뇌는 어떤 대가를 치르지 않고는 두 가지 일도 동시에 처리하지 못한다. 미국 국립 신경질환 뇌졸중 연구소의 인지과학자 조단 그래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