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과학/과학상식

바닷물로 마실 물을 만들 수 있을까?

반응형

바닷물로 마실 물을 만들 수 있을까?

바닷물과 민물의 다른 점 중 하나는 바닷물은 염분이 있어 맛이 짜다는 것이다. 그러나 바닷물도 염분을 제거하면 마실 수 있다. 바닷물의 염분을 어떻게 없앨 수 있을까? 여기에는 바닷물을 증발시키거나 삼투압을 이용하는 방법이 있다. 바닷물을 증발시키는 방법은 바닷물이 증발할 때 순수한 물만 증발하는 원리를 이용한다. 그러나 이 방법은 에너지가 많이 든다는 단점이 있다. 다음으로 삼투압을 이용하는 방법이 있다. 짠 정도가 다른 물 사이에 삼투막을 두면 양쪽 물의 짠 정도가 같아질 때까지 덜 짠 쪽의 물이 짠물 쪽으로 이동한다. 이때 생기는 압력이 삼투압이며, 삼투막은 물을 지나갈 수 있지만 염분은 지나가지 못하는 막을 말한다.


바닷물에서 민물을 만드는 방법은 삼투현상의 원리를 거꾸로 이용하는 역삼투압 방식이다. 곧 바닷물에 압력을 가해 염분을 점차 줄이는 방법이다. 이렇게 염분을 걸러내 마실 물을 만든다. 이 방법은 증발법보다 에너지가 적게 든다. 최근 우리나라 기술진은 새로운 개념으로 바닷물을 이용해 식수로 만드는 기술을 개발했다. 증발이나 역삼투압 방식이 아닌 가스 하이드레이트가 생기는 원리를 이용한 기술이다. 이 기술은 일정한 온도와 압력에서 가스와 바닷물을 결합시키면 염분과 불순물이 분리되면서 얼음과 비슷한 고체 수화물이 생기는 원리를 이용하는 것으로, 고체 수화물에서 가스를 제거하여 순수한 물을 만든다. 이방법은 염분 제거율이 높아 물 생산 비용이 적게 든다.



지구상에 사람이 마실 수 있는 물은 얼마나 될까?

현재 지구에 있는 물 가운데 97퍼센트는 바닷물이며, 사람이 마실 수 있는 물은 3퍼센트뿐이다. 이 3퍼센트의 물도 극지방의 얼음과 지하수가 대부분이라 실제로 사람이 마실 수 있는 물은 0.01퍼센트 정도에 그친다. 이렇게 보면 물은 아주 귀한 자원이다. 석유가 많이 나는 중동 지방에서는 물이 부족하여 오히려 석유보다 마시는 물이 더 비싸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