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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컨테이젼(Contagion, 2011) 액션/SF/스릴러, 미국 2011.09.22 개봉 103분, 12세이상관람과 감독- 스티븐 소더버그 주연- 마리옹 꼬띠아르, 맷 데이먼, 로렌스 피쉬번, 주드 로, 기네스 팰트로, 케이트 윈슬렛 평점이 지나치게 낮다. 무려 스티븐 소더버그와 기네스 팰트로, 맷 데이먼, 케이트 윈슬렛 등 후덜덜한 감독과 배우들의 네임벨류만으로도 반은 먹고 들어갈 이 영화의 평점이 반토막 난 것은 기대만큼 실망도 컸다는 반증일 것이다. 거기다 포스터는 심각한 표정들 사이로 '아무것도 만지지 마라'면서 잔뜩 겁을 주고 있는, 누가봐도 재난영화가 아닌가. 그러나 이 영화는 재난 영화의 장르적 관습을 야무지게 비껴간다. 심지어 관객들로부터 '다큐같다'는 평까지 듣고 있다. 은 인류멸망과 극복의 드라마틱한 재난영화라기 보단 인간,..
블랙 달리아(The Black Dahlia, 2006) 범죄/미스터리 독일,미국 2007. 11. 01 개봉, 121분, 청소년관람불가 감독- 브라이언 드 팔마 주연- 조쉬 하트넷, 스칼렛 요한슨, 아론 에크하트, 힐러리 스웽크 1947년,경찰청 권투경기로 인해 당시 최고 기관인 수사대에 입성하게 된 스타 복싱선수 출신 벅키와 리는 한 무명 여배우의 엽기적 살인사건인 '블랙 달리아'에 긴급 투입이 된다. 시체는 허리 부분에서 두동이 나고 입술은 양 귀쪽으로 찢어져 있어 너무 참흑하기에 비밀리에 붙여졌던 사건이 공개되어 사회는 공포에 휩싸인다. 빅키와 리는 강간 살인 사건이 내쉬 사건을 담당하며 바비 드윗의 출소일이 얼마 남지 않았음을 인식하고 케이는 불안에 떤다. 한편 그녀의 엉덩이부분엔 바비 드윗의 약자인 BD가 새겨진것을 벅키는 이상하게 쳐다본다.무명 여..
더 브레이브(True Grit, The Brave, 2010) 어드벤처/드라마/서부, 미국2011.02.24 개봉, 110분, 15세이상관람가감독- 에단 코엔, 조엘코엔주연- 제프 브리지스, 맷 데이먼, 조슈 브롤린, 헤일리 스테인펠드 코엔 형제라니, 보기 전부터 뼈 있을 것 같은 느낌이다. 케케묵은 소설(찰스 포티스, )을 되살려 냈으니 뭔가 강렬한 철학적 명제를 담아냈을 것만 같다. 코엔 형제 보다는 맷 데이먼 때문에 봤지만, 영화를 보면서 반하게 된 건 매티 로스 역을 맡은 헤일리 스타인펠드. 강단 있고 맹랑한 14살짜리 소녀를 연기한 헤일리 스타인펠드는 각종 시상식에서 상을 거머쥐며 화려한 데뷔를 했다. 맷 데이먼과 쌍을 이루는 역인 애꾸 보안관으로 등장한 제프 브리지스도 거친 모습 속의 자상함을 보이며 매력 있는 캐릭터로 분했다. 생각보다 코엔 형제 특유의..
잉글랜드 이즈 마인(England Is Mine, 2017) 드라마, 영국, 2018.07.05 개봉94분, 12세이상관람가감독- 마크길주연- 잭 로던, 제시카 브라운 핀들레이, 조디 코머 단편으로 주목받던 마크 길 감독의 장편 데뷔작이다. 한국에서는 상대적으로 덜 알려진 편이지만 영국에서는 비틀즈이래로 많은 영향을 끼쳤다고 평할만큼 평단과 대중을 모두 사로잡은 ‘더 스미스’를 다뤘다. 하지만 일반적으로 생각하는 음악 전기 영화처럼 밴드의 역사를 다루기보다 밴드에 가장 중추적인 역할이었던 보컬 모리세이의 밴드 데뷔전을 주목하는 영화다. 왜 그토록 뛰어난 가사가 탄생할 수 있었는 지에 더 주목한 것 같다. 그래서 영화는 사실상 드라마의 강조보다 시적인 컨셉을 잡고, 영상시적인 부분이 과감하게 강조된 편이다. 삽입되는 음악도 직접적으로 부르기보단 오버랩 되어 흐르고,..
스타트렉 다크니스(Start Trek Into Darkness, 2013) 액션/어드벤처/SF, 미국, 2013.05.29 개봉132분, 12세이상관람가감독- JJ. 에이브람스 주연- 크리스 파인, 재커리 퀸토, 조 샐다나, 칼 어번, 베네딕트 컴버배치 스타트렉은 나에게 익숙하지 않은 영화다. 미국에서는 유명한 시리즈였을지 모르겠지만 나에게는 그저 이름은 들어 본 시리즈에 불과하다. 스타트렉은 엄청나게 큰 우주선을 탐험하는 영화다. 그래서 영화에서는 우리가 흔히 접하기 힘든 큰 스케일의 우주 액션이 펼쳐진다. 그 우주 액션이 처음에는 흥미를 끌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큰 우주선의 액션은 표현하기도 부담스럽고 계속 보다 보면 그 자극에 익숙해 질 수 있다는 단점이 있다. 이 천재 감독은 예상되는 단점들을 극복하고 흥미진진한 영화를 만들어 냈다. 이 감독은 끊임없이 장소를 이동시..
인 디 에어(Up In The Air,2009) 코미디/드라마/로맨스/멜로, 미국2010.03.11 개봉, 108분, 15세이상관람가감독-제이슨 라이트만, 출연- 조지클루니, 베라 파미가 여운이 길게 남은 영화 단순히 시대적 현실에 부합하는 직업, ‘해고 전문가’를 주인공으로 내세워 실업자가 늘어나는 세태를 반영한 영화만이 아니었다. 직업에 대한 성찰과 인생관에 대한 재고가 녹아 있는 ‘이상적인 라이프스타일’에 대한 영화였다. 직업에 자부심을 지니고 있던 빙험(조지 클루니)은 사장으로부터 신입 나탈리(안나 켄드릭)가 제안한 “화상 해고 시스템”을 도입할 예정이라는 소식을 듣고 깜짝 놀란다. 똑 부러지는 나탈리는 기존의 출장 해고 시스템이 비효율, 비능률적이라 진단하고 새로운 시대에 맞는 새로운 해고 시스템을 개발한 것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사장은 빙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