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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영화

인 디 에어(Up In The Air,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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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미디/드라마/로맨스/멜로, 미국

2010.03.11 개봉, 108분, 15세이상관람가
감독-제이슨 라이트만, 출연- 조지클루니, 베라 파미가

여운이 길게 남은 영화

단순히 시대적 현실에 부합하는 직업, ‘해고 전문가를 주인공으로 내세워 실업자가 늘어나는 세태를 반영한 영화만이 아니었다직업에 대한 성찰과 인생관에 대한 재고가 녹아 있는 이상적인 라이프스타일에 대한 영화였다.


직업에 자부심을 지니고 있던 빙험(조지 클루니)은 사장으로부터 신입 나탈리(안나 켄드릭)가 제안한 화상 해고 시스템을 도입할 예정이라는 소식을 듣고 깜짝 놀란다똑 부러지는 나탈리는 기존의 출장 해고 시스템이 비효율, 비능률적이라 진단하고 새로운 시대에 맞는 새로운 해고 시스템을 개발한 것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사장은 빙험에게 선배로서 나탈리를 데리고 미국을 돌며 업무 교육을 시키는 임무를 맡기는데...

가치관, 살아온 길, 성격, 미래관이 전부 다른 선후배의 여행은 무슨 결과를 가져올까...



빙험과 나탈리의 대립은 서로에게 좋은 결과를 가져다 준다이론은 풍부하지만 실전 경험은 없던 나탈리는 해고 베테랑 빙험의 업무 처리 방식을 보면서 배운다그들이 하는 일은 피고용자에게 이 직업을 끝내라고 전달하는 아니라 그 다음 단계로 건너가게 해주는 보트와 같다는 사실을

그래서 절망만을 주는 기계적인 직업이 아니라는 사실을 몸소 깨닫는다 .

 

그런가하면 빙험은 너무도 당연하게 누군가와 연관되는 건 귀찮다고 여겼지만 그게 당연하지 않다는 걸 

나탈리를 통해 깨닫는다.

마일리지를 쌓아 소수 정예 클럽에 들어가는게 목표고 끈적한 관계를 필요없다고 생각했던 빙험이 강연도 내팽개치고 사랑을 찾아 달려가는 장면은 필사적이었다.



세태를 반영한 현실성과 가벼운 풍자만이 아니라 누구에게나 보편적인 삶의 진실을 파헤친 각본이 큰 비중을 차지하겠지만 창의적인 줄거리 만큼이나 주연 배우들의 호연도 칭찬의 비결에 한 몫을 했음은 부정할 수 없다.

포스터에 써 있는 문구처럼 타인과 관계를 맺을 준비가 되어 있는 남자의 이야기였던 인 디 에어

철학적 메시지에 대중적 재미, 적절한 현실성까지 높아 있는 다 갖춘영화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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