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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과학상식

우주에도 냄새가 날까? 우주에도 냄새가 날까? 마지막 남은 개척지 우주에서는 자동차 경주 때와 비슷한 냄새가 난다. 냄새의 원천은 어디일까? 바로 죽어가는 항성들이다. 이 모든 연소의 부산물은 '다환 방향족 탄화수소'라는 냄새 나는 화합물이다. NASA 에임스 연구센터 천체물리 천체화학연구소 소장은 "이런 분자들이 우주 전체에 퍼져 있는 듯하다."고 말한다. 이 영원히 떠다니는 분자들은 혜성과 유성, 우주먼지에서도 나타난다. 그리고 다환 방향족 탄화수소는 지구 최초 생명체의 기반으로 여겨지고 있다. 그래서 이 탄화수소가 석탄과 석유 그리고 음식에서까지 발견된다는 사실은 결코 놀랄 일이 아니다. 순수하고 아무것도 섞이지 않은 우주공간의 냄새를 맡기란 불가능하지만, 간접적으로 맡을 수는 있다. 우주비행사가 국제우주정거장 밖에 나갔..
커피를 마시고 난 다음에 입 냄새가 왜 지독한 걸까? 커피를 마시고 난 다음에 입 냄새가 왜 지독한 걸까? 커피가 입을 불쾌한 냄새가 나는 박테리아의 온상으로 변화시키는 것으로 드러났다. 술이나 레모네이드처럼 산이 함유된 다른 음료와 마찬가지로 커피도 입안을 마르게 한다. 박테리아의 증식을 통제하는 침 양이 적어지면 박테리아는 마음껏 번식한다. 박테리아는 그과정에서 신진대사의 부산물인 황화수소를 방출하는데, 이것이 불쾌한 입 냄새의 주범이다. 커피에 우유와 설탕을 넣어 마신다면 냄새는 더 심해질 것이다. 박테리아는 우유와 설탕 모두 무척 좋아하며, 그중에서도 설탕은 치태를 생성하는 박테리아의 먹이가 되고, 그 박테리아 밑에 바로 악취를 유발하는 박테리아가 숨기 때문이다. 커피를 마신 후 어떻게 하면 입 냄새를 없앨 수 있을까? 답은 물로 입을 헹구는 것이다..
사랑니는 왜 나는 걸까? 사랑니는 왜 나는 걸까? 세 번째 어금니 쌍들은 성인의 입안에서도 자리가 너무 비좁아 뽑아야 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그러나 UC버클리의 진화생물학자인 레슬리 흘루스코는 인간 외에 치아가 있는 포유동물은 모두 '사랑니'가 날 자리가 충분하며, 네안데르탈인과 그 밖의 초기 인류도 마찬가지였다고 말한다. 그렇다면 이 치아들이 왜 현대인들에게만 골칫거리가 된 것일까? 흘루스코의 주장에 의하면 유전적 특질도 턱의 형태와 크기에 영향을 미치지만, 턱이 어떻게 발달하는가는 어린 시절에 씹는 자극을 얼마나 많이 주느냐에 따라서도 달라진다고 한다. 현대인은 포획한 먹잇감에서 고기를 뜯어 먹는 대신 조리해 먹기 때문에 우리가 먹는 음식은 대개 씹기 쉽고 부드럽다. 그 결과 여러 세대를 지나면서 인간의 턱은 농경 시대 이..
하품은 왜 전염될까요? 만일 당신이 지금 이 글을 읽으면서 하품을 하고 있었더라도 너그러운 마음으로 용서하겠다. 지루해서 그러는 게 아닐 것이기 때문이다. 그냥 다른 사람이 하품을 하거나 하품에 관한 글을 읽거나 생각만 해도 하품이 나올 수 있다. 이상하다고 생각하겠지만, 그것은 우리 뇌가 주변 사람들에게 동조하고 있다는 표시다. 뉴욕 주립대학 올바니 캠퍼스의 진화심리학자 고든 갤럽은 하품을 따라 하는 것이 감정이입적인 반사작용일 수도 있다고 말한다. 누군가가 하품하는 모습을 보면 뇌 속의 뉴런들이 그 사람이 경험하는 것을 '느끼게'하고, 실제로 필요를 느끼지 않으면서도 같은 행동을 하도록 명령을 내린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도대체 왜 하는 것일까? 일부 과학자들은 지루함을 표현하는 신호라고 하고, 또다른 일부 과학자는 이산화탄..
오리의 다리는 왜 주황색일까? 실제로는 오리 종류 중에 발과 다리의 색이 청록색이나 회색인 것들도 많지만, 오리들이 주황색 다리를 뽐내며 돌아다니는 것은 어디까지이나 암컷 오리들을 유혹하기 위한 행동이다. 암컷 오리들은 수컷의 주황색 다리에 매력을 느끼기 때문이라고 한다. 볼티모어 카운티에 있는 메릴랜드 대학의 진화생물학자 케빈 옴랜드는 청둥오리의색 패턴에 대해 어느 누구보다 많이 알고 있다. 그의 졸업 논문 주제였기 때문이다. "수컷 청둥오리를 관찰하면서 '야, 색이 참 멋지고 다양하구나!'하고 생각했어요. 그래서 암컷들이 어떤 색을 좋아하는지 궁금해졌지요." 옴랜드는 "암컷 오리들은 수컷의 연두색 머리 깃에 욕정을 느끼는 게 아닐까? 그게 아니면 수컷 날개에 퍼져 있는 파란색 반점일까? 혹시 완벽에 가까운 비율을 자랑하는 하얀 '..
개는 혀에서 땀이 난다는데, 사실일까? 한여름 삼복더위에 침이 흥건한 개의 혀는 땀에 젖은 인간의 겨드랑이와 마찬가지로 더위를 식혀주는 역할을 한다. 그러나 개의 입장에서는 다행스럽게도 혀에서는 땀이 나오지 않는다. 인간, 말, 몇몇 원숭이 종들을 포함해 털이 적은 동물들은 땀을 배출함으로써 몸의 열기를 식힌다. 만약 개처럼 털이 긴 동물들의 몸에서 땀이 난다면 털은 온통 땀에 젖어 축축해질 것이다. 그래서 개들은 땀을 배출하는 대신, 혀를 내밀고 숨을 헐떡거림으로써 체온을 낮춘다. 오하이오 대학의 열 생리학자인 잭 볼런트는 피부 표면 또는 혀에서 액체를 증발시키려면 체열 형태의 에너지가 필요하다고 말한다. 이 열이 피부 표면의 습기를 증발시키기 때문에 체온이 떨어진다는 것이다. 과학자들은 오랜 연구를 통해 개의 체온 조절 장치, 즉 체온 통..
아이스크림을 급하게 먹으면 왜 머리가 아플까? '아이스크림 두통'은 차가운 물질이 입천장의 신경에 닿을 때 생긴다. '접형구개신경절'이라고 부르는 목 뒤쪽에 있는 신경이 얼굴에서 뇌까지 이어지는 가장 큰 감각 신경인 삼차신경을 자극한다. 그러면 흔히 콕콕 쑤시는 듯한 통증이 느껴지는데, 이 통증은 주로 머리의 중앙 앞부분에 집중 된다. 대표적으로 편두통이 있는 사람들이 냉기로 인한 두통에 상당히 취약한데, 10~20초 정도만 아이스크림 두통에 노출돼도 장기적인 편두통이 유발되는 경우가 많다. 시카고에 있는 다이아몬드 두통 클리닉의 설립자이자 원장인 세이모어 다이아몬드는 차가운 디저트를 게걸스럽게 먹길 고집한다면 그런 두통을 피할 길이 없다고 말한다. 따라서 앞으로는 아이스크림이나 밀크셰이크를 먹을 땐 천천히 먹어야 한다는 걸 잊지 말라고 한다.
음식에 들어간 머리카락은 해로울까? 맛있게 먹던 스파게티에서 머리카락이 나오면 불쾌하다. 그러나 대부분의 경우 건강에 위협이 되지는 않는다. 미국 식약청은 머리카락의 영향이 얼마나 미미한지 식품안전지침에 접시당 몇 가닥까지 허용 되는지 명시하지도 않았다. 또한 음식에서 발견된 머리카락을 먹고 탈이 났다고 보고된 적도 없다. 머리카락을 전문적으로 연구하는 노스웨스턴 대학의 피부과 전문의 마리아 콜라는 걱정할 필요가 없는 이유에 대해 이렇게 설명한다. 머리카락은 '케라틴'이라는 응축된 단백질로 구성되어 있는데, 이 단백질은 화학적으로 불활성이므로 소화가 되더라도 아무런 문제를 발생시키지 않는 다는 것이다. 하지만 복통과 설사를 일으킬 수 있는 포도상구균이 머리카락에 무임승차해 있을 가능성은 있다. 그러나 콜라빈첸소의 말에 의하면, 머리카락 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