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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과학상식

사랑니는 왜 나는 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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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니는 왜 나는 걸까?

세 번째 어금니 쌍들은 성인의 입안에서도 자리가 너무 비좁아 뽑아야 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그러나 UC버클리의 진화생물학자인 레슬리 흘루스코는 인간 외에 치아가 있는 포유동물은 모두 '사랑니'가 날 자리가 충분하며, 네안데르탈인과 그 밖의 초기 인류도 마찬가지였다고 말한다. 그렇다면 이 치아들이 왜 현대인들에게만 골칫거리가 된 것일까? 흘루스코의 주장에 의하면 유전적 특질도 턱의 형태와 크기에 영향을 미치지만, 턱이 어떻게 발달하는가는 어린 시절에 씹는 자극을 얼마나 많이 주느냐에 따라서도 달라진다고 한다. 현대인은 포획한 먹잇감에서 고기를 뜯어 먹는 대신 조리해 먹기 때문에 우리가 먹는 음식은 대개 씹기 쉽고 부드럽다. 그 결과 여러 세대를 지나면서 인간의 턱은 농경 시대 이전의 조상에 비해 축소되었고, 당연하게도 이 두 쌍의 세 번째 어금니들을 편하게 수용하지 못하게 되었다.


땅콩 알레르기를 피할 방법이 있을까?

일반적으로 사람의 면역 체계는 땅콩을 안전하다고 판단한다. 그러나 일부 과학자들은 어릴 때부터 땅콩이 든 식품에 지나치게 노출되면 면역 체계가 땅콩을 위험한 것으로 오판하게 될 수도 있다고 주장한다. 땅콩 알레르기가 있는 아이 10명 중 8명이 땅콩을 처음 먹었을 때 알레르기 반응을 일으켰다는 사실이 가설의 타당성을 뒷받침한다. 심지어 엄마의 자궁 속 또는 모유 수유를 통해 그전에라도 간접노출이 될 수도 있다는 것이다. 그게 아니라면 비디오게임 때문일지도 모른다. 과학자들은 우리의 면역 체계가 식품 성분들을 무해한 것으로 분류해 내성을 기르도록 하는 데 비타민 D가 도움이 된다고 생각한다. 비타민 D는 햇빛을 통해 우리 몸에서 생성된다. 로버트 우드는 밖에서 보내는 시간이 적은 아이들은 비타민 D가 결핍되고, 결국 아이들의 몸에서 땅콩 단백질을 위험한 것으로 오판하게 될 수도 있다고 주장한다. 자녀를 땅콩으로부터 보호하고자 한다면 부모는 아이들을 밖으로 내보낼 필요가 있을 것이다. 그리고 지나치게 손을 씻지 않도록 하는 것도 고려해볼 만한 일이다.

사람들은 왜 햇빛을 '비타민 D'라고 부르는 것일까?

혈액의 원활한 화학 작용과 건강한 골세포 조직을 유지하려면 '칼시트리올'로 알려진 비타민 D3의 활성화가 필요하다. 생물학적 과정은 단순하다. 피부 속 화합물이 태양의 자외선과 반응해 비타민 D 선구분자들을 만들어낸다. 그러면 이 비타민 전구체 안의 탄소 원자 2개가 자동으로 재배열되어 뼈를 튼튼하게 하는 비타민 D3를 만들어낸다. 이 과정은 신속하게 일어난다. 햇빛에 단 몇 분만 노출 돼도 우리의 몸은 하루에 필요한 비타민 D 섭취량이 서너 배나 되는 양을 만들기 충분할 만큼 빛을 흡수한다. 비타민 D를 충분히 얻지 못하면 어린아니는 구루병에 걸리고, 성인은 성인 구루병에 걸린다.


종이로 된 변기 커버가 세균 감염 예방에 도움이 될까?

종이 변기 커버는 '뒤쪽'을 지켜주는 수호천사가 될 수 있지만, 그러려면 우선 앉는 자리가 말라 있어야 한다. 젖은 상태의 변기에 커버를 씌우면 변기에 붙은 박테리아와 바이러스가 수분을 통해 맨살로 전달되기 때문이다. 하지만 병균으로 뒤덮인 변기에 앉는자고 해도 병에 걸릴 가능성은 거의 없다. 인플루엔자 같은 바이러스나 패혈성 인두염 같은 질병을 유발하는 박테리아들은 점막과 접촉하지 않는 한 위험하지 않다. 입이나 눈을 만지기 전에 비누로 손을 깨끗이 씻으면 쉽게 예방할 수 있다. 생식기로 전염되는 병균들은 대부분 공기에 노출되면 생존할 수 없다. 병에 걸리려면 변기에 닿는 부위의 피부에 바이러스가 침투할 만한 어떤 상처가 있어야 할 것이다. 따라서 엉덩이가 깨끗하고 역겨움만 참을 수 있다면 변기에 그냥 앉아도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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