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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

화산쇄설류란? 화산 분화로 화산쇄설류가 발생했다는 이야기를 들을 수 있는데, 도대체 화산쇄설류는 어떤 현상일까? 화산쇄설류는 화구에서 분출한 마그마의 파편이 600ºC 이상의 고온 가스와 일체가 되어 최고 시속 100km 이상의 속도로 산기슭을 흘러내리는 현상이다. 화산쇄설류가 지나간 자리는 모든 것이 파괴되고 불타버린다. 화산쇄설류가 처음으로 세상에 알려진 것은 1902년 서인도 제도 마르티니크 섬의 펠레 산에서 분화가 일어났을 때이다. 일본에서 많은 희생자를 낳은 1991년 6월 운젠 후겐다케의 대참사를 계기로 화산쇄설류의 위력이 널리 알려지게 되었다. 화산쇄설류는 화산 재해 가운데 가장 큰 피해를 가져온다. 일반적으로 화산쇄설류는 분연 붕괴형과 용암 붕락형 두 종류가 있다. 전자는 분화와 함께 발생하는 화산쇄설류..
지진의 전조 현상은 정말로 있을까? 지진 연구자들은 계기를 관측하여 지진의 전조로 여겨지는 여러 가지 사실을 얻는다. 그러나 이들 사실도 정말로 전조로 확인된 것은 적으며, 대부분 지진 발생 후에 전조로 인정받은 것이다. 지진은 지하에서 암석의 갈라진 틈이 미끄러짐으로써 발생한다. 갈라진 틈은 단단하게 달라붙어 있는 상태이므로 미끄러지기 전에 암석이 뒤틀리게 된다. 이 뒤틀림을 파악하는 것이 가장 직접적인 전조 관측이라고 생각할 수 있다. 또한 암석이 뒤틀림으로써 간접적인 여러 현상들이 야기되며 이들도 전조가 된다고 볼 수 있다. 지진 예지를 위해서는 암반의 변형을 직접 측정하는 것이 중요하므로 삼각 측량과 수준 측량을 실시하여 장기간에 걸친 지면의 뒤틀림과 상하변동을 측정하고 있다. 이런 측량에는 시간이 걸렸으나 최근에는 기준점의 3차원..
지구 내부를 지진파로 알 수 있을까? 지구상의 여러 관측점에서 기록한 다수의 지진파를 이용하여 지진의 파형 자체와 관측점까지의 도착 시간을 면밀하게 조사함으로써 지구의 내부 모습을 자세하게 알 수 있다. 예를 들면 관측점의 주시는 지진파가 전달되어 온 지구 내부의 경로에 따른 속도 분포에 의해 결정되기 때문에 지구상의 여러 장소에서 동시에 주시를 측정함으로써 지구 내부의 속도 분포를 알 수 있다. 지구의 표면 부분을 지구의 껍질이라는 의미에서 지각이라고 부른다. 지각에서 P파의 평균 속도는 6~7km/s이며, 지각 바로 밑의 맨틀에서는 8km/s정도 이다. 깊이에 따른 이런 급격한 속도 변화는 경계면에서 굴절, 반사되는 지진파의 주시로부터 구한 것이다. 이 지각과 맨틀의 경계는 발견자의 이름을 따서 모호로비치치 불연속면이라고 부른다. 지각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