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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천문학

금성이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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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성의 물리적 특성은 무엇인가?

금성은 여러 모로 지구와 닮아 있다. 다른 어떤 행성들보다 지구와 가까울 뿐 아니라 크기나 조성도 지구와 비슷하다. 그러나 표면의 특성은 크게 다르다. 지구의 1년이 365일인 데 비해, 금성의 1년은 225지구 일에 해당한다. 더구나 금성은 지구와 반대 방향으로 자전을 하고 있다. 때문에 금성에서는 태양이 서쪽에서 뜨고 동쪽으로 진다. 뿐만 아니라 금성의 하루는 지구의 날수로 243일이나 되는데, 이는 금성의 한 해보다 더 긴 것이다. 금성의 표면 환경은 우리 행성의 표면과는 완전히 다르다. 금성 표면은 두꺼운 대기로 덮여 있는데 대기 밀도가 지구보다 거의 100배나 높다. 금성 대기의 대부분은 이산화탄소이고 나머지는 질소이며, 그 밖에 소량의 수증기, 산, 중금속이 포함되어 있다. 금성의 구름은 독성이 있는 이산화황이 섞여 있고, 표면 온도는 혹독하여 섭씨 500도에 이른다. 흥미롭게도, 금성 표면의 온도는 금성보다 태양에 더 가까운 수성 표면보다 훨씬 더 높다. 이러한 적대적인 환경은 오늘날까지 계속되고 있는 금성의 온실 효과 폭주에 기인하고 있다.

금성 표면은 어떻게 보이는가?

금성은 화산으로 뒤덮인 암석질 표면을 가진 것으로 보이는데, 일부 지역은 오늘날까지도 활동하고 있다. 용암 대지와 같은 화산 지형, 메마른 강바닥처럼 보이는 협로, 산맥 그리고 큰 크레이터와 중간급 크레이터들이 있다. 작은 크레이터는 존재하지 않는다. 아마도 작은 운석은 금성의 대기를 뚫고 들어와 표면과 충돌하여 크레이터를 만들기가 어려웠기 때문일 것이다. 금성 표면에서 볼 만한 흥미로운 지형은 아라크노이드다. 이것은 동심원과 바깥으로 뻗은 '바퀴살'로 채워진 지름 50~220km의 원형 모양 지형이다. 금성의 지도는 마젤란 궤도선에 의해 작성되었는데, 지질학적으로 금성 표면이 상대적으로 젊다. 그리 오래되지 않은 과거에, 어디선가, 용암이 분출해 행성 전체를 덮어 이 같은 새로운 표면이 형성된 것으로 보인다. 이러한 가설을 뒷받침하는 한 가지 증거는 금성의 크레이터나 지질 지형에는 오랜 풍파의 현상이 보이지 않는다는 것이다. 또 다른 증거는 행성의 크기에 비해 크레이터의 수가 매우 드물다. 실제로 작은 망원경으로 달을 관측했을 때 볼 수 있는 크레이터의 수가 금성 표면 전체에 있는 것보다 더 많다.


지구에서 볼 때 금성은 어떻게 보이는가?

금성은 지구보다 태양 가까이 있기 때문에, 한밤중에 하늘 높이 보이는 일이 없다. 오히려 계절에 따라 해뜨기 바로 전이나 해가 진 직후에 보인다. 지구와 가깝고 또 구름층의 반사도가 높은 이유로 인해, 금성은 밤하늘에서 놀랍도록 밝고 또 아름답게 빛난다. 금성은 가장 밝을 때는 하늘에서 세 번째로 밝은 천체다. 다시 말해 태양과 달 다음으로 밝게 빛난다. 금성은 달처럼 가끔 낮에도 볼 수 있는데, 물론 하늘 어디를 관측해야 하는지 알고 있을 경우에 한한다. 금성이 로마 신화의 사랑과 아름다움을 상징하는 베누스 여신의 이름을 얻게 된 것은 놀라운 일이 아니다. 작은 망원경으로 보면 금성의 상 변화를 관찰하는 것이 가능하다. 이런 일이 일어나는 이유는 지구에서 볼 때 우리는 금성의 일부, 다시 말해 태양 빛을 반사하여 밝게 빛나는 부분만을 보기 때문이다. 그런데 달과는 다르게, 금성은 보름달 모양으로 완전히 둥글게 보일 때보다 초승달 모양일 때가 더 밝게 보인다. 가장 밝을 때는 우주선이나 UFO와 같은 물체로 오인될 가능성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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