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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 내부를 지진파로 알 수 있을까? 지구상의 여러 관측점에서 기록한 다수의 지진파를 이용하여 지진의 파형 자체와 관측점까지의 도착 시간을 면밀하게 조사함으로써 지구의 내부 모습을 자세하게 알 수 있다. 예를 들면 관측점의 주시는 지진파가 전달되어 온 지구 내부의 경로에 따른 속도 분포에 의해 결정되기 때문에 지구상의 여러 장소에서 동시에 주시를 측정함으로써 지구 내부의 속도 분포를 알 수 있다. 지구의 표면 부분을 지구의 껍질이라는 의미에서 지각이라고 부른다. 지각에서 P파의 평균 속도는 6~7km/s이며, 지각 바로 밑의 맨틀에서는 8km/s정도 이다. 깊이에 따른 이런 급격한 속도 변화는 경계면에서 굴절, 반사되는 지진파의 주시로부터 구한 것이다. 이 지각과 맨틀의 경계는 발견자의 이름을 따서 모호로비치치 불연속면이라고 부른다. 지각은..
잉글랜드 이즈 마인(England Is Mine, 2017) 드라마, 영국, 2018.07.05 개봉94분, 12세이상관람가감독- 마크길주연- 잭 로던, 제시카 브라운 핀들레이, 조디 코머 단편으로 주목받던 마크 길 감독의 장편 데뷔작이다. 한국에서는 상대적으로 덜 알려진 편이지만 영국에서는 비틀즈이래로 많은 영향을 끼쳤다고 평할만큼 평단과 대중을 모두 사로잡은 ‘더 스미스’를 다뤘다. 하지만 일반적으로 생각하는 음악 전기 영화처럼 밴드의 역사를 다루기보다 밴드에 가장 중추적인 역할이었던 보컬 모리세이의 밴드 데뷔전을 주목하는 영화다. 왜 그토록 뛰어난 가사가 탄생할 수 있었는 지에 더 주목한 것 같다. 그래서 영화는 사실상 드라마의 강조보다 시적인 컨셉을 잡고, 영상시적인 부분이 과감하게 강조된 편이다. 삽입되는 음악도 직접적으로 부르기보단 오버랩 되어 흐르고,..
스타트렉 다크니스(Start Trek Into Darkness, 2013) 액션/어드벤처/SF, 미국, 2013.05.29 개봉132분, 12세이상관람가감독- JJ. 에이브람스 주연- 크리스 파인, 재커리 퀸토, 조 샐다나, 칼 어번, 베네딕트 컴버배치 스타트렉은 나에게 익숙하지 않은 영화다. 미국에서는 유명한 시리즈였을지 모르겠지만 나에게는 그저 이름은 들어 본 시리즈에 불과하다. 스타트렉은 엄청나게 큰 우주선을 탐험하는 영화다. 그래서 영화에서는 우리가 흔히 접하기 힘든 큰 스케일의 우주 액션이 펼쳐진다. 그 우주 액션이 처음에는 흥미를 끌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큰 우주선의 액션은 표현하기도 부담스럽고 계속 보다 보면 그 자극에 익숙해 질 수 있다는 단점이 있다. 이 천재 감독은 예상되는 단점들을 극복하고 흥미진진한 영화를 만들어 냈다. 이 감독은 끊임없이 장소를 이동시..
인 디 에어(Up In The Air,2009) 코미디/드라마/로맨스/멜로, 미국2010.03.11 개봉, 108분, 15세이상관람가감독-제이슨 라이트만, 출연- 조지클루니, 베라 파미가 여운이 길게 남은 영화 단순히 시대적 현실에 부합하는 직업, ‘해고 전문가’를 주인공으로 내세워 실업자가 늘어나는 세태를 반영한 영화만이 아니었다. 직업에 대한 성찰과 인생관에 대한 재고가 녹아 있는 ‘이상적인 라이프스타일’에 대한 영화였다. 직업에 자부심을 지니고 있던 빙험(조지 클루니)은 사장으로부터 신입 나탈리(안나 켄드릭)가 제안한 “화상 해고 시스템”을 도입할 예정이라는 소식을 듣고 깜짝 놀란다. 똑 부러지는 나탈리는 기존의 출장 해고 시스템이 비효율, 비능률적이라 진단하고 새로운 시대에 맞는 새로운 해고 시스템을 개발한 것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사장은 빙험..